['8·28대책' 1주일]<2>강동구청 '전·월세 지원센터' 가보니

"월세 계약을 했는데 잔금 지급일 전에 가등기말소 해주기로 하고 안될 경우 집주인 소유의 다른 물건지에 전세권설정 해주기로 했는데 이것도 안해줍니다. 어떡할까요?" (방문 민원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강모씨)
"모기지상품은 언제 출시되나요?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잔금 지급일이 다음달 10일인데 저도 모기지 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까요?" (전화 민원인, 서울 강동구 성내동 이모씨)
정부가 '8·28 전·월세대책'을 발표한지 1주일이 지난 4일, 아침부터 강동구청 '전·월세 지원센터'에는 직접 방문이나 전화민원이 이어졌다. 강동구청이 '전·월세 지원센터'를 열고 상담을 시작한지 사흘째. 지원센터를 열자마자 전화와 방문이 하루 평균 각각 20건씩 나오고 있다.
민원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사항은 전·월세 계약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분쟁 해결방안에 관한 것이었다. 주택매매 문의는 많지 않았다. 금융관련 문의도 이미 주택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수익·손익공유형 모기지' 상품 이용 가능 여부를 묻는 경우도 있었지만, 전세자금대출 문의가 더 많았다.

서울시가 1년여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에서의 민원내용도 마찬가지다. 하루 평균 전화 상담은 180~200건, 방문 상담은 10~20건 정도로, 문의 내용은 임대차 분쟁이나 하자보수 문제, 중개수수료 관련 상담이 주를 이룬다.
센터 관계자는 "8·28대책은 전·월세 대책이라기보다 매매대책이어서 그런지 상담 내용에 큰 변화는 없었다"며 "상담사들에게 8·28대책에 대해 숙지시키고 안내할 수 있도록 준비도 했지만 관련 상담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센터를 찾는 민원인들은 보증금 4000만~5000만원이 없어 전세자금을 걱정하는 세입자들로,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할 여력이 있는 이들이 아니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로 하자보수 문제와 중개 수수료 관련 상담이 많은 이유다.
강동구가 발빠르게 지난 2일부터 구청 1층 부동산정보과 내에 '전·월세 지원센터'를 개설한 이유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세입자들의 시름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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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자 강동구 부동산정보과장은 "지금은 초기여서 문의가 많지 않지만 '수익·손익공유형 모기지' 상품 출시 등 8·28대책이 시행되는 10월부터는 문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때는 우리은행에서 콜백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구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동직할지회, 우리은행은 9~12월까지 4개월간 '전·월세 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공인중개사협회 강동직할지회에는 1050개 중개업소가 있으며 이 가운데 우수 공인중개사로 선발된 40명이 번갈아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6개 지점에서 일주일씩 지원해주기로 했다.
상담(02-3425-8540~2)은 강동구민뿐 아니라 누구나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