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집 팔아도 서울 전세 못 구한다?

경기·인천 집 팔아도 서울 전세 못 구한다?

김유경 기자
2013.10.07 09:48

서울 평균 전세가, 경기·인천 평균 매매가보다 340만원 더 비싸

매년 10월 2주차 시세 기준 / 자료제공= 부동산써브
매년 10월 2주차 시세 기준 / 자료제공= 부동산써브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서울 평균 전세가가 경기·인천지역 평균 매매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경기·인천 집을 팔아도 서울 전세를 구하기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1주차 시세 기준, 서울 평균 전세가는 2억8235만원으로 경기·인천 평균 매매가인 2억7895만원보다 340만원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조사 이래 처음이다.

 경기·인천 평균 매매가는 2008년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2009년부터 줄곧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서울 평균 전세가는 2006년 이후 현재까지 상승세(매년 10월 2주차 시점을 기준)를 이어왔다.

 2008년 말 금융위기로 매매시장이 침체되면서 매매가 하락이 이어진 반면 전세시장은 수요가 늘면서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써브의 분석이다.

 특히 서울 평균 전세가가 경기·인천 평균 매매가를 추월한 것은 올해 9월부터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서울 평균 전세가는 2억7179만원으로 경기·인천 평균 매매가 2억8286만원보다 1107만원 적었다. 하지만 그 격차가 매월 좁혀지더니 9월에는 역전됐다. 9월 서울 평균 전세가는 2억8133만원으로 경기·인천 평균 전세가 2억7897만원보다 236만원 더 많아졌다.

 10월에는 이 격차가 더 벌어졌다. 10월 서울 평균 전세가(2억8235만원)와 경기·인천 평균 매매가(2억7895만원)의 가격 차이는 340만원으로 9월보다 104만원이 늘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정상화 정책 후속방안의 국회 처리 지연으로 매매가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전세물건 부족으로 전세가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며 "서울 평균 전세가와 경기·인천 평균 매매가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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