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알다파그룹 벽산건설 단독입찰 "연내 인수, 고용보장"

단독 알다파그룹 벽산건설 단독입찰 "연내 인수, 고용보장"

임상연 기자
2013.11.19 18:12

매각가격 500억~700억원 내외… 김남용 대표 체재 유지, 직원 고용보장

 카타르 알다파그룹의 한국 법인인 아키드 컨소시엄이벽산건설M&A(인수합병)에 단독으로 입찰했다. 법원이 아키드 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자로 결정하면 벽산건설은 중동자금의 수혈을 받아 회생하는 국내 첫 건설기업이 된다.

 알다파그룹은 2007년부터 5년간 국제연합(UN) 사무차장을 지낸 알다파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건설, 컨설팅,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등 총 7개 사업부문을 두고 있다.

 19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벽산건설 매각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이 이날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아키드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입찰에 참여했다.

 아키드 컨소시엄은 희망 인수가격으로 500억~700억원 가량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후에도 김남용 대표이사(법률관리인) 체재를 유지하기로 하는 등 최대한의 고용보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인가는 빠르면 이달 말 결정될 전망이다. 법원이 아키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 양해각서(MOU)를 맺고 절차에 따라 인수작업이 진행된다.

 아키드 컨소시엄 관계자는 "법원 인가가 나면 연내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김남용 대표 체재는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며 구조조정이 많이 된 상태이어서 추가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드 컨소시엄의 인수가 결정되면 벽산건설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18개월여 만에 오일머니가 인수하는 국내 첫 건설기업이 된다.

 부동산 건설경기 악화로 자금난에 시달리던 벽산건설은 지난해 6월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같은 해 11월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고 매각작업이 진행됐다. 아키드 컨소시엄은 벽산건설 인수 후 국내보다는 카타르 등 중동시장을 주 무대로 삼을 계획이다.

 아키드 컨소시엄 관계자는 "카타르 월드컵 등 중동 프로젝트 수주에 주력할 것"이라며 "중동을 잘아는 알다파그룹과 벽산건설의 해외공사 경험이 결합하면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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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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