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까지도…" 전셋값 오름세 확산

"중대형 아파트까지도…" 전셋값 오름세 확산

진경진 기자
2014.0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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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매물부족·수요증가 전국주택 전셋값 17개월째 상승

전국 주택 전세가격이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주택 전세가격이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자료=한국감정원

 매물 부족 장기화와 학군 및 결혼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전국 주택 전셋값이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선 소형뿐 아니라 중대형까지도 전세가격이 뛰는 등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올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주택 전셋값이 전월대비 0.59% 상승하며 지난달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1월에 비해선 5.11% 오른 수치다.

 수도권(0.84%)에선 서울(0.81%) 경기(0.90%) 인천(0.69%) 등이 모두 올랐다. 지방의 경우 대구(1.15%) 경북(0.70%) 등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세종(0.51%)과 대전(0.64%)도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라 강세가 지속됐다.

 전국 평균 전세가격은 1억3834만원으로, 전달(1억3672만원)보다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억5067만원)을 포함한 수도권이 1억8482만원으로, 지방(9502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택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62.1%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1.5%, 지방은 62.6%로 각각 나타나 지역간 격차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감정원은 수급불균형, 학군수요 증가, 예비 신혼부부의 수요 증가로 전세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정 감정원 연구위원은 "임대인의 월세선호로 전세매물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전세가격 상승세는 수도권에서 외곽지역으로, 소형에서 중대형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세 수요자들 중 주택 구입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들은 매매로 전환하거나 전셋값 상승 부담으로 월세 수요로 전환, 가격 상승폭은 둔화될 것이란 게 감정원 설명이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세가격 상승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 등이 맞물리면서 0.2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20%)에서 서울(0.23%)과 경기(0.21%)가 올랐다. 지방에선 대구(1.20%) 경북(0.79%) 대전(0.32%) 충남(0.31%) 제주(0.28%) 충북(0.21%)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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