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로 아이비타워 120억에 6개층 구분매입…올 하반기 IPO후 호텔 리모델링 추진

호텔리츠인 아벤트리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아벤트리리츠)가 호텔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서울 마포구 서강로(옛 노고산동)에 위치한 '아이비타워'(사진) 일부를 인수한다.
25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아벤트리리츠는 최근 아이비타워 9~14층을 사들이는 구분매입 계약을 했다. 인수가격은 120억원 정도. 아이비타워는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7900㎡ 규모의 복합빌딩이다. 신촌역 인근에 위치해 교통과 관광여건 등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아벤트리리츠는 아이비타워를 서울 강북 호텔 비즈니스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IPO(기업공개)를 추진, 호텔 리모델링 등 운영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아벤트리리츠 관계자는 "연내 IPO로 자금을 조달한 후 호텔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만 시장여건 등으로 증시상장 일정은 유보적"이라고 말했다.
2011년 설립된 아벤트리리츠는 공·사모로 시중자금을 모아 호텔에 투자한 후 운영 수익을 배당하는 토종 호텔리츠다. 호텔 전문 위탁운용회사 HTC가 최대주주로 지분 20.75%를 보유했다.
모두투어(13.54%) IB캐피탈(8.31%) 태조건설(6.15%) 등이 주요주주다. 아벤트리리츠는 현재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옛 견지동) 소재 비즈니스호텔인 '아벤트리종로' 호텔을 운영 중이다. 설립 당시 오피스빌딩인 천마빌딩을 인수해 지하 1층~지상 11층, 연면적 6074.37㎡(객실수 155개)의 호텔로 리모델링한 것.
지난해 10월 개장한 이 호텔은 인사동에 들어선 첫 비즈니스호텔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직접 디자인한 특별객실 '디자이너스룸 바이 이영희'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벤트리리츠가 예정대로 아이비타워를 인수한 후 호텔로 리모델링하면 종로와 마포를 잇는 영업망을 갖추게 돼 호텔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개발 붐으로 리츠의 수익성을 의심하는 시각도 있지만 아직 서울시내 호텔 객실수는 해외 관광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특히 해외 관광객이 집중되는 강북권은 객실수가 여전히 부족해 당분간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