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풍림리조트, 이랜드 품으로…매각대금 450억

제주 풍림리조트, 이랜드 품으로…매각대금 450억

지영호 기자
2014.03.04 13:43
제주 풍림리조트 전경. /사진=풍림리조트 홈페이지
제주 풍림리조트 전경. /사진=풍림리조트 홈페이지

 풍림산업이 제주 풍림리조트를 이랜드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450억원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풍림산업은 이랜드와 제주도 서귀포시 이어도로(옛 강정동 2677번지) 제주 풍림리조트를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까지 잔금납부를 완료하기로 했다.

 풍림산업은 지난해 4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하는 과정에서 보유자산 매각을 위해 제주 풍림리조트를 매물로 내놨다. 이에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말 실사를 진행하며 매수의사를 타진해왔다.

 매수를 주도한 곳은 이랜드그룹 레저 계열사인 이랜드파크다. 국내·외 20여곳의 호텔과 리조트를 거느리고 있는 이랜드파크는 호텔·리조트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입지에서 뛰어난 제주 풍림리조트를 매입 대상으로 삼았다. 다만 두 기업은 계약 내용을 부인하거나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실사를 진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본계약을 체결한 사실은 없다"며 "제주 풍림리조트는 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여러 호텔·리조트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랜드가 풍림리조트 인수작업을 사실상 마무리 한 것으로 해석했다. 매각가의 상당수가 이미 풍림산업으로 건네졌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번 계약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중도금이 풍림산업 측에 입금된 상황이어서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제주 호텔·리조트를 싹쓸이한다는 시각이 부담스러워 이랜드가 몸을 사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랜드파크는 중문 한국콘도와 한림읍에 위치한 켄싱턴마리나리조트 등을 보유했으며 이르면 이달 내 제주 서라벌호텔을 재단장 한 켄싱턴마린호텔(특1급·250실 규모)을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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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산업2부장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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