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시, 시내 리모델링 책임질 '도시재생본부' 신설

[단독]서울시, 시내 리모델링 책임질 '도시재생본부' 신설

박성대 기자
2014.07.08 05:31

8개과+SH공사 도시재생본부+도시재생활성화 자문委로 구성…시너지 극대화 노려

'박원순식(式)' 도시정비사업 추진의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될 '도시재생본부' 조직구성의 얼개가 나왔다. 도시재생은 재개발이나 뉴타운처럼 전면철거를 통한 물리적 시설물 확중 중심이 아닌 경제·사회·문화·환경 등 통합적 관점에서 자생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조직구성에서 각 실·국에 퍼진 '도시재생 스페셜리스트'를 한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시는 신설되는 도시재생본부에 현재 주택정책실, 도시계획국에 흩어진 도시재생 관련 담당과를 한곳에 모으고 SH공사 도시재생본부가 참여하는 형태로의 운영을 큰 틀로 잡고 현재 세부사항을 조절 중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시재생본부는 주택정책실 소속 △주거재생과 △재생지원과 △재정비과 △주거환경과와 도시계획국 소속 △도시재생추진반 △공공개발센터 △역사도심관리과 △도시정비과 8개과로 이뤄진다. SH공사 도시재생본부와 시장 직속 도시재생활성화 자문위원회가 이를 뒷받침한다.

시는 앞으로 5년간 총 2조원 규모의 도시재생활성화 기금을 조성하고 도시재생본부가 이 기금으로 시내 도시재생사업을 주관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월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도시주거재생 비전 발표 현장 설명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월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도시주거재생 비전 발표 현장 설명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박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부터 줄곧 2기 주택정책의 핵심은 뉴타운·재개발 등 기존 주거지를 갈아엎는 전면철거형 개발에서 보다 넓은 범위의 지역생활권 기능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추가로 연구담당 부분 등 1~2개 담당과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도시재생본부장은 당초 박 시장이 부시장급으로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했으나 안전행정부 등과의 협의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내부인사 발탁이 유력한 상황이다.

내부인사 발탁시 신임 본부장 '0순위' 인사는 이제원 도시계획국장이다. 이 국장은 시청 내 도시재생 관련분야 최고참이자 전문가로, 본부장 입성에 대해선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청와대 최종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부시장 인사가 발표된 후 현 조직에 맞춰 실·국장급 인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시는 실·국장급 인사 이후 개편안을 확정짓고 시의회에 조직개편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여소야대'로 구성된 시의회에서 개편안 통과는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시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인사가 미뤄지지 않고 시청 내 실·국장급 인사권에 자율권이 있었다면 도시재생본부 출범이 앞당겨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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