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부다비투자청 '스테이트타워 남산' 5300억 인수

[단독]아부다비투자청 '스테이트타워 남산' 5300억 인수

임상연 기자
2014.08.04 17:04

신한BNPP자산운용 아부다비투자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올해 최고가 빌딩매매 기록

서울 종로구 회현동2가에 있는 남산 스테이트타워 모습. 자료=다음
서울 종로구 회현동2가에 있는 남산 스테이트타워 모습. 자료=다음

세계 3대 국부펀드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서울 중구 퇴계로 100(옛 회현동 2가)에 있는 오피스빌딩 '스테이트타워 남산'을 5300억원에 인수한다.

4일 IB(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스테이트타워 남산 매각을 추진 중인 신한BNPP자산운용은 최근 아부다비투자청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신한BNPP자산운용은 올해 초 세빌스와 메이트플러스 등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빌딩 매각을 진행해왔다.

이 빌딩 인수전에는 아부다비투자청을 비롯해 이지스자산운용, 도이치자산운용, 아센다스 등이 참여했지만 자금조달 능력이 뛰어난 아부다비투자청이 최종 선정됐다. 업계관계자는 "베어링이 투자자로 나선 이지스자산운용이 좀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안정적인 딜 성사를 위해 자금력이 있는 아부다비투자청을 선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스테이트타워 남산의 3.3㎡당 매매가격은 약 2600만원 가량으로 총 매매대금은 5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해 거래된 오피스빌딩 중 최고가격이다. 이전까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4월 아제르바이젠 국부펀드인 소파즈(SOPAZ)에 매각한 파인에비뉴B동(3.3㎡당 약 2450만원)이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지난 2011년 준공된 스테이트타워 남산은 대지 2350㎡에 연면적 6만6799㎡, 지하 6층~지상 24층의 프라임급 빌딩이다. 공실이 거의 없는데다 한국투자공사(KIC), 법무법인 세종, 신한은행 등 장기 우량 임차인을 두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현재 아부다비투자청이 빌딩 실사를 진행 중인 상태로 특별한 일이 없는한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써 올해 최대 관심사였던 스테이트타워 남산과 파이에비뉴B동 모두 해외 국부펀드에 팔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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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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