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전셋값’ 걱정 '장기전세주택'으로 덜어볼까?

‘미친 전셋값’ 걱정 '장기전세주택'으로 덜어볼까?

임상연 기자
2014.10.04 06:18

SH공사 올해 마지막 시프트 485가구 공급 6일부터 청약…세곡지구등 강남권 위치 경쟁 치열 예상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 지역 전세 세입자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전세시장의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가뜩이나 부담스러운 전셋값이 연일 치솟고 있어서다.

박근혜 정부 들어 지난 9월까지 19개월간 서울 지역 전셋값은 평균 2356만원 올랐다. 아파트의 경우 직장인 평균연봉(2960만원, 2012년 기준)보다 많은 3810만원이나 급등했다.

이미 전셋값이 많이 올랐지만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게 문제다. 저금리에 따른 월세 전환 가속화로 전세물량은 빠르게 줄고 있는 반면 정부의 재건축 촉진책으로 전세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런 가운데 ‘미친 전셋값’ 걱정 없는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3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SH공사는 올해 계획상 마지막인 시프트 485가구(잔여 공가 포함)의 청약접수를 오는 6일부터 진행한다.

시프트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고 임대료가 주변시세 80% 이하로 저렴해 인기가 높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 중 상당수는 강남권에 위치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곳은 강남 세곡2지구 218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59㎡ 212가구, 84㎡ 6가구가 공급된다. 재건축 시프트도 50가구가 나온다. 강남 논현동 ‘아크로힐스 논현’에서 34가구(56㎡), 서초동 ‘서초롯데캐슬프레지던트’에서 7가구(84㎡), 중랑 면목2구역 ‘용마산역 코오롱하늘채’에서 9가구(59㎡)다. 이밖에 잔여 공가 물량은 내곡지구, 마곡지구, 은평뉴타운, 장지지구 등에서 공급된다.

청약자격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경우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며, 본인과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인 세대주로서 소득 및 자산보유 기준에 해당해야 한다. 전용면적 85㎡ 초과의 경우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인자로서 소득 및 자산보유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청약자격 소득 기준은 전용면적 60㎡ 미만의 경우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 60~85㎡는 120% 이하, 85㎡ 초과는 150% 이하다. 다만 같은 면적이라도 단지별로 월평균 소득 기준이 다를 수 있어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입주자 선정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경우 순위에 따라 결정한다. 동일순위 내에서 경쟁이 있을 경우 본인과 세대원 소득금액의 합이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이하인 세대에게 먼저 공급하고, 남은 주택이 있을 경우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초과 100% 이하인 세대에게 공급한다. 소득범위 내에서 경쟁이 있을 경우에는 세대주 나이, 부양 가족수, 서울특별시 거주기간 등 가점 기준을 적용해 선정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이번 공급물량은 6개 사업장 중 5개 사업장이 강남권으로 강남권 거주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잔여 공가 물량도 내곡지구, 마곡지구, 은평뉴타운, 장지지구 등 입지가 좋은 알짜 물량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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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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