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궈진 부동산 시장, 가을 성수기 분양 '봇물'…이번주 9700여가구

달궈진 부동산 시장, 가을 성수기 분양 '봇물'…이번주 9700여가구

신희은 기자
2016.09.26 05:21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투자포인트]추석 이후 아파트값 상승폭 더 커져…"매도 우위 시장에 우려감도↑"

추석 이후 분양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힘을 받고 있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공급물량을 축소한 것이 오히려 가격 상승 기대감을 부추겨 수요는 늘고 집주인들 매물을 거둬들이는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추석 연휴 이전인 9일 대비 0.29% 상승했다. 추석 이전과 같은 수준의 주간 상승률을 유지한 것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신도시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는 0.05%에서 0.08%로, 경기·인천은 0.05%에서 0.07%로 주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당국의 분양승인 심사강화와 중도금 대출규제에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견고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 주공4단지 등이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고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 수서동 신동아 등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목동, 강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도 잇달아 2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도 위례, 중동, 동탄, 일산, 평촌이 일제히 상승세다. 가을 이사철로 실수요자가 늘어난 데다 투자 목적의 매수 문의도 활발해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인천도 신규입주 아파트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재건축이 주도하는 부동산 시장의 국지적 과열 양상이 짙어지면서 매도 우위 시장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정치권에서 부동산 시장이 투기 목적으로 과열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를 규제하려는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커졌고 내년부터 수도권 입주물량이 증가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달 마지막주 분양시장은 전국 18개 사업장에서 9746가구가 대거 공급된다. 견본주택도 25곳이 문을 열면서 가을 성수기 시장이 닻을 올린다.

대림산업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e편한세상 독산더타워' 432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39층, 2개동, 전용면적 59~84㎡다. 지하 6층~지상 39층, 1개동, 전용면적 26㎡ 오피스텔 427실도 공급된다. 아파트는 오는 28일 청약접수를 시작하며 2019년말 입주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 '김포풍무꿈에그린 2차'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3층, 16개동, 전용면적 59~74㎡, 1070가구다. 28일 청약접수를 시작하며 입주 예정일은 2018년말이다.

이밖에 대우·현대·SK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려 서울 강동구 고덕2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그라시움' 견본주택이 30일 문을 연다. 지하 3층~지상 35층, 53개동, 전용면적 59~127㎡, 총 4932가구 가운데 201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같은날 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망원동에 재건축하는 '마포 한강 아이파크' 견본주택도 오픈한다.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전용면적 59~111㎡, 총 385가구로 이 중 202가구가 일반에 풀린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