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북 3인방이 뜬다] ①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웃돈 수천만원까지 붙어

#경기 서북부지역의 택지개발지구가 인기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고 편의시설도 속속 들어서면서 새로운 주거지로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중에서도 삼인방으로 불리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지구, 삼송지구, 지축지구를 순서대로 짚어봤다.
지난 5일 찾은 덕양구 향동동에 위치한 향동공공주택지구. 몇몇 단지 아파트의 공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아직까지는 전체적으로 황량했다. 아직은 빈 공터가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전체 117만8377㎡ 부지에 앞으로 총 799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향동지구는 고양시와 서울시 경계지역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추진하는 공공주택사업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업 추진이 어려웠으나 2014년 호반건설이 대행개발 사업자로 나서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대행개발은 건설업체가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대신 공사비의 일부를 토지로 지급받는 방식을 말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분양이 이뤄져 2019년 2월에 입주가 시작된다.

위치상으론 북쪽으로 삼송·원흥·지축지구와 은평뉴타운이 위치하고 남쪽으로 상암DMC, 덕은지구, 수색 등과 접한다. 국내 두 번째로 이케아 매장이 들어서는 원흥지구와 오는 8월 오픈 예정인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과 차로 20분 내외 거리다. 은평뉴타운의 롯데몰과 성모병원(2019년 예정)에도 30분 내 도착이 가능하다.
경기도권이지만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업무지구와 가깝다는 게 최대 이점이다. 상암MBC와 차로 10분 내외 거리다. 가까운 역은 경의중앙선인 수색역과 6호선·경의선·공항철도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다. 수색역과는 3㎢ 내외 거리로 버스나 차로 접근이 가능하다. 이날 향동지구에서 수색역까지 차로 약 9분이 걸렸다.
지금까지 청약열기는 뜨거웠다. 지난해 7월 계룡건설이 지구 내 첫 분양으로 선보인 ‘고양 향동 리슈빌’(B1블록)은 1순위 경쟁률 8.1대1을 기록했다. 이후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2·3·4블록) 3개 단지 모두 20대1 이상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전세난에 지친 서울 서북권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300만원 안팎이었다. 인근 마포구 상암동의 전세가(1455만원,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보다 저렴하다.
현재 분양권에는 수천만 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호반베르디움(B4블록) 84.9㎡(이하 전용면적) 분양권은 올해 4월 약 3000만원이 오른 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서울 은평구 수색동 Y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웃돈은 동·호수에 따라 3000만~6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며 “생각보다 물량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분양을 앞뒀다. 중흥건설은 오는 7월 A2블록에 들어서는 ‘고양향동지구 중흥S클래스’ 97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59㎡의 소형 주택으로만 구성된다.
은평구 수색동 소재 L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서울 집값이 오르면서 서울과 인접하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공공택지개발지구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며 “향동지구는 상암DMC업무지구까지 출퇴근이 편리하고 경기도 인프라까지 이용할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