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71㎡·121㎡ 총 3가구 매각… 분양 당시보다 약 10억원 비싸

서울 강남 부동산 가격의 바로미터로 평가됐던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 보류지 매각이 모두 유찰됐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강남 요지의 보류지 매각이 흥행에 실패한 것이다.
일원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해 12월27일 전용면적 59㎡ 1가구, 71㎡ 1가구, 121㎡ 1가구 등 보류지 총 3가구를 매각하기로 했으나 입찰 참여자가 없어 모두 유찰됐다고 3일 밝혔다. 조합은 31일 낙찰자를 선정해 오는 8일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보류지는 재건축 단지에서 조합원 물량 누락 등을 대비해 분양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물량을 말한다.
59㎡ 입찰가는 17억6000만원으로 2016년6월 분양 당시 분양가 8억9900만~9억7900만원의 2배에 달했다. 71㎡와 121㎡의 입찰가는 각각 19억8000만원, 27억9900만원으로 분양 당시 분양가 각각 16억6000만~11억3700만원, 16억8000만~17억9900만원을 크게 상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1㎡ 입주권은 지난해 7월 16억5500만원에 실거래됐으며 84㎡는 8월 20억2500억원을 찍기도 했다.
조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한창 올랐던 지난해 9월 기준으로 감정평가 진행되었는데 가격이 높다는 판단 아래 아무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달말 대의원회의를 열고 개별 매각할지 다시 입찰에 붙일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379,500원 ▲4,000 +1.07%)이 일원동 689-1번지 일원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은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49~182㎡, 총 850가구로 구성됐다. 지난해 11월 입주했다.
래미안 루체하임은 2016년6월 분양 당시 전용면적 3.3㎡당 평균 분양가가 3730만원에 책정되며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최고 44.9대 1, 최고 81.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