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면제사업 뜯어보기 下-세종청주고속도로]충남 당진~경북 영덕 동서 가로질러… 세종~청주 32분→12분 단축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국가적으로 고속도로 동서 4축이 완성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사업은 세종시 장군면에서부터 청주시 남이면까지 20㎞ 구간에 4차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8013억원이다.
오는 2024년 전 구간 개통 예정인 세종~서울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가로로 연결하게 된다. 충남 당진에서 경북 영덕까지 동서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동서 4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노선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세종~청주 고속도로가 생기면 충남지역은 충북지역와 동해안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된다. 반대로 충북지역은 충남지역과 서해안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1번 국도에 IC가 개설되면 조치원과 연기·연서, 세종 신도시 1·6 생활권에서 동쪽 방면으로의 이동시간도 크게 단축될 수 있다. 세종시에서 청주까지의 이동시간은 기존 32분에서 12분으로 20분 가량 단축된다. 세종-서울,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돼 수도권으로의 이동도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세종시로서는 외곽 순환고속도로가 완성되는 의미도 있다. 도심을 중심으로 세번째 외곽순환도로가 완성되면 공주에서 청주 간 이동을 위해 도시를 통과하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돼 도심 지·정체 해소에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경제적으로도 보상비를 제외한 6000여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약 7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세종 연서면 와촌리에 선정된 '스마트시티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와도 가까워 향후 물류비용 절감 등 산업단지 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
앞서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고속도로 건설 5개년(2016~2020) 계획상 중점추진 재정사업 1순위로 선정됐다. 2017년 7월에는 국정기획자문위의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도 반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조사 절차를 밟아왔다. 당초 계획은 2020년 기본설계, 2022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4년 착공한다는 로드맵이었다. 준공 및 개통 계획 시기는 2030년.
하지만 이번 예타 면제로 사업 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세종시는 최근 예타가 면제된 만큼 착공 시점을 계획보다 2년 더 빠른 2022년으로 앞당겨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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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세종시로부터 건의를 받은 게 사실"이라며 "최대한 빨리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고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가 인접 도시와 광역생활권을 조성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충북도는 물론 청주시와도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