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짜리 해방촌 단독주택, 상가로 리모델링… 4년 만에 14억 차익 남겨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포차 운영을 위해 매입한 건물이 가수 정엽(본명 안정엽) 소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드라마에서는 이태원 경리단길 건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용산구 후암동 해방촌에 있는 건물이다.
정엽은 2015년 주택이던 이 건물을 8억원에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카페&바 '오리올'로 만들어 운영해 가치를 올렸다. 이후 지난해 7월 22억원에 매각하며 4년여간 14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175%의 수익률을 남긴 셈이다.
3일 빌딩 중개업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정엽이 2015년 4월 단독주택이던 해당 건물을 8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건물은 대지면적 82.9㎡, 연면적 201.24㎡ 건물이었다.
정엽은 이를 리모델링해 연면적 194.92㎡, 지상 3층(옥탑 포함) 규모의 상가로 변경했다. 이후 '정엽카페'로 불리던 오리올 카페를 운영했다.

그 사이 후암동이 '핫플레이스'로 뜨면서 빌딩 가치가 상승했다. 건물 특성상 주변 건물보다 용적률이 높다는 점도 빌딩 가격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 건물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에 있어 법정 용적률이 150%까지 제한되지만, 용적률 상한 제도가 생기기 이전인 1985년에 건축돼 용적률 235.1%가 적용된다.
빌딩중개법인 빌사남의 김윤수 대표는 "해당 건물에서 서울 시내 뷰가 잘 보이는 곳에 있다"며 "최근 경리단길 상권이 주춤한 사이 해방촌 인근 상권이 좋아지고 있어 땅값도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