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대장' 압구정 현대 60평대 80억 찍었다.."빌딩 한채값"

'재건축 대장' 압구정 현대 60평대 80억 찍었다.."빌딩 한채값"

권화순 기자
2022.02.16 08:4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강남권은 여전히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전용 160.28㎡는 60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 58억원보다 2억2,000만원 상승한 신고가 거래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 아파트 모습. 2022.01.06.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강남권은 여전히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전용 160.28㎡는 60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 58억원보다 2억2,000만원 상승한 신고가 거래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 아파트 모습. 2022.01.06.

'재건축 대장'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1차 아파트 60평대가 실거래가격 80억원을 처음으로 찍었다. 직전 거래 가격 대비 한방에 16억원이 뛴 것이다. 지난해 4월 압구정 7차 80평대가 80억원을 찍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는데 이번엔 이보다 작은 평수에서 80억원 거래가 나왔다. 60평대 압구정 아파트 1채가 '빌딩 한채값'과 사실상 같아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현대1차 전용 196.21㎡(64평)가 지난달 18일 80억원에 실거래 된 것으로 확인됐다. 층수는 9층이다.

이 아파트의 같은 면적 직전 거래는 지난해 3월31일로 당시 실거래 가격은 64억원(11층)이었다. 약 10개월여 만에 가격이 16억원이 뛰면서 '신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압구정 현대1차 아파트 실거래는 올 들어 이번 거래가 처음이다. 이 아파트는 한강변에 자리잡은 '로열층'으로 입지가 좋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해졌다.

80억원 거래는 일찌감치 인근에서 알려졌지만 가격이 워낙 뛰다보니 일각에선 '소문에 그칠 것'이란 추정도 나왔다. 하지만 계약후 1개월 안에 실거래 신고가 들어오면서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압구정 아파트는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에 자리잡은 '재건축 끝판왕'으로 꼽힌다. 특히 서울시가 '신통기획'을 통해 민간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다 여야 대선 주자들이 앞다퉈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만큼 압구정 아파트 '몸값'이 뛰고 있는 상황이다. 규제완화의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4월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7차 전용면적 245.2㎡(11층)가 80억원이 실거래돼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이번 거래보다 면적이 큰 80평대였다. 당시 대형평수가 평당 1억원을 찍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압구정 현대2차 전용 160㎡(11층)가 60억2000만원에 거래된 적이 있다. 서울 집값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똘똘한 한채 현상이 심화하면서 대출규제를 적용 받지 않는 고가 주택의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는 것이다. 압구정 아파트가 웬만한 꼬마빌딩 1채 가격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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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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