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분양가 7700만원→7100만원, 내려도 '역대최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일반분양가를 3.3㎡당 7700만원에서 7100만원으로 약 8% 낮춘다. 최근 대출금리 인하와 인근 공시지가 하락을 분양가에 반영키로 하면서다.
10일 강남구청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전날 은마아파트 추정분담금 검증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 의결 등 절차를 거쳐 이달 말부터 조합설립동의서가 징구될 예정이다.
이번에 조정을 거친 분양가를 기준으로 하면 '국민 평형'인 전용 면적 84㎡ 분양가는 약 26억원에서 약 24억원으로, 59㎡ 분양가는 약 19억원에서 17억원 중반대로 낮아진다.
하지만 여전히 재건축 단지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3.3㎡당 5669만원)에 비해 3.3㎡당 1431만원 높은 가격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16일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고시했다. 이때 추진위가 추산하고 강남구청이 검증한 분담금 추정액이 처음 공개됐다. 계획 수립 단계에서 조합원에게 대략적인 정보를 제공,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하기 위한 조치였다.
분담금 추정액을 계산할 때 일반분양가가 3.3㎡당 7700만원으로 책정된 것은 부동산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반포 래미안원베일리보다 2000만원 이상 높았기 때문이다. 분양가를 대폭 낮췄음에도 여전히 '역대 최고'라 고분양가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현재 28개동, 4424가구에서 33개동, 5778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층수를 35층에서 50층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에따라 공사비나 조합원 분담금 등이 추후 변동될 수 있다.
현재 은마아파트 소유주가 부담하게 될 분담금도 줄게 됐다. 전용 76㎡ 소유주 기준,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추가분담금은 △84㎡ 3억1600만원 △91㎡ 4억8200만원, △99㎡ 7억600만원 등으로 정해졌다.
기준이 된 추정 종전가액은 76㎡가 19억원, 84㎡는 22억원으로 원안대로 유지됐다. 종전가액은 재개발로 오른 가격을 제외한 현재 가치를 감정평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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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추진위는 조합원들에게 분담금 부가 소지를 통보하고 이를 근거로 조합설립동의서를 받는다. 이후 동의서를 징구해 조합을 설립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