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이 바닥을 지나 회복세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대부분 상장 대형 건설사가 전년 대비 늘어난 3분기 영업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보수적인 사업 기조에 따라 매출액은 올해 내내 감소세인 경우가 많았다. 대형 건설사들의 회복세와 달리 중소 건설사들의 경영난은 이어지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6대 상장 건설사(현대건설, 삼성E&A, GS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중 삼성E&A를 제외한 5개 건설사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현대건설 2034억원(전년동기 대비 약 78.0% 증가) GS건설 996억원(약 21.8% 증가) DL이앤씨 1218억원(약 46.2% 증가) 대우건설 1056억원(약 69.4% 증가) HDC현대산업개발 1010억원(약 112.8% 증가) 등이다. 이중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분기 실적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영업이익 규모가 1분기 540억원, 2분기 803억원, 3분기 1010억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낸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나머지 건설사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부진한 모습이다. 이는 건설경기 불황을 이유로 선별 수주에 나서는 등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건설 경기는 정부의 활성화 노력 등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경제주평에서 "건설경기 회복 등이 이어지면서 2026년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향후 건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설수주액 선행지표도 7월 들어 공공 부문 수주가 크게 늘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중소건설사들의 경영난은 이어지고 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종합공사업체 폐업신고는 16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폐업신고가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지난 13일까지는 총 497건이 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