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과 손잡고 서울숲에 기업 참여형 정원을 조성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기업동행정원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을 통해 기업의 ESG 경영 실천을 유도하고 탄소중립 문화 확산을 목표로 추진됐다.
디올은 박람회 기간 서울숲 북측 외곽 메인 산책로에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보라매공원에 이어 두 번째 협업으로 정원 스토리를 이어가는 연속성 있는 프로젝트다.
정원 설계는 조경설계 서안이 맡는다. 국내 1세대 조경가 정영선 대표가 총괄해 프렌치 디자인 감성을 서울숲 공간에 확장해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정원은 프랑스 그랑빌 정원의 분위기를 서울의 야생화와 계절감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그랑 팔레'를 연상시키는 철제 아치형 보행로를 조성해 방문객이 런웨이를 걷는 듯한 공간 연출도 시도한다.
계절별 연출도 강화된다. 봄에는 화려한 식재, 여름에는 시원한 색감, 가을에는 아늑한 분위기, 겨울에는 상록수와 그래스 중심 경관을 유지해 연중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민간 참여형 정원 조성 모델을 확대하고 박람회 콘텐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기업이 참여하는 정원 조성이 박람회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시민들이 정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