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155,200원 ▲3,300 +2.17%)이 국가 연구기관과 손잡고 첨단 인프라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과 '건설기술 발전 및 산업 고도화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건설·교통 등 인프라 분야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 연구기관의 원천기술과 민간 건설사의 현장 실증 역량이 결합하는 만큼 관련 분야의 실질적 성과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우선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도로체계(SDR) 전환 △하이퍼루프 인프라 기술 개발 및 실증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반·교량·터널·지하공간 및 첨단 소재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환경·건축 기술 △건설 로보틱스 및 스마트건설 기술 △홍수·가뭄 등 수재해 대응 기술 분야의 공동 연구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인프라, 건축, 스마트건설 등 핵심 사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과 상품 완성도를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추진되는 분야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도로체계'다. SDR은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도로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실시간 도로 상황을 제어·최적화하는 차세대 교통 시스템이다. 양측은 교통 운영 시뮬레이션과 스마트 도로 관리 기술 등을 활용해 디지털 기반의 지능형 도로 운영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꿈의 열차'로 불리는 하이퍼루프 인프라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하이퍼루프는 대형 진공 튜브 안에서 자기부상 고속열차를 상업용 항공기보다 빠른 시속 1000㎞ 이상으로 운행하는 미래형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현대건설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진공 튜브 등 핵심 인프라 기술을 개발해 초고속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자율주행차 확산과 스마트시티 조성 등으로 관련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인프라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기존 핵심 상품의 기술 완성도도 한층 끌어올려 차세대 건설기술 상용화와 국내 건설 패러다임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