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26,850원 ▲300 +1.13%)이 '에너지 전환'과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체)를 핵심 축으로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GS건설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 아이스퀘어드 캐피털과 합작법인(JV)를 설립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국내 태양광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중심으로 2035년까지 총 1.5GW(기가와트) 규모의 에너지 전환 자산을 개발·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총 3조원을 투자해 태양광 발전 자산을 약 820㎿ 규모로 확대한다. 양사가 일부를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외부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아이스퀘어드 캐피털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전문성과 GS건설의 에너지 전환 사업 경험, 국내 시장 이해도, 엔지니어링 및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결합해 국내 태양광·BESS 분야 신규 사업 기회 공동 발굴한다. GS건설은 부지 확보, 인허가, 초기 사업구조 수립 등 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관리와 기술 자문을 담당할 계획이다. 아이스퀘어드 캐피털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 경험을 토대로 사업별 투자구조와 금융계획 수립 등에 참여한다.
아이스퀘어드 캐피털은 2012년 설립된 글로벌 인프라 투자회사로 약 600억달러(한화 약 9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인도,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 사업을 추진해왔다.
GS건설은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단순 신재생에너지 사업 EPC(설계·조달·시공)에서 벗어나 디벨로퍼형 사업 모델로 확대나갈 방침이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개발에 참여해 사업권과 에너지 자산을 확보하는 형태다.
GS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해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권과 안정적인 전력 수요처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기존 플랜트 분야에서도 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중장기 사업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1월 인도 태양광 발전사업에 디벨로퍼로 참여해 마하라슈트라주에 위치한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했다. 지난 4월엔 인도 재생에너지 리파워링 전문기업 아리 에너지(Arie Energy), 인도 풍력발전 기업 수즐론 에너지(Suzlon Energy)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후 풍력발전 설비의 성능을 개선하는 풍력 리파워링 사업과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신재생에너지 전력공급 사업을 준비한다. 국내에서도 충남 태안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을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