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인 강남, 반등 준비 중?…"갈아타기 꿈틀→집값 쉽게 안 떨어진다"

숨죽인 강남, 반등 준비 중?…"갈아타기 꿈틀→집값 쉽게 안 떨어진다"

김지영 기자
2026.07.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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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6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6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강남3구 아파트 시장이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시장에서는 집값이 쉽게 떨어지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망 장세가 끝난 후 집값이 다시 위로 움직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6월 5주 기준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24% 상승한 가운데 강남(0.07%)·서초(0.05%)·송파구(0.07%) 등 강남3구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에 그쳤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강남3구의 상대적으로 부진한 집값 움직임에 대해 시장 구조 변화 때문으로 해석했다. 시장이 실거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고가 주택 거래가 주춤해졌다는 판단이다. 금리 인상 가능성과 7월 세제 개편안 등 정책 불확실성도 고가주택 매수세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최근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관망 장세'가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고분양가 기조와 전월세 가격 불안, 매물 부족 현상이 맞물리면서 매도 호가가 쉽게 낮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중 유동성까지 더해지며 시장의 기초 체력이 유지되고 있는 점도 집값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아울러 화성 동탄을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 집값 강세도 서울 시장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동탄발 상승 흐름이 갈아타기 수요를 자극하면서 일부 자금이 서울로 유입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송파구와 강동구 등 한강벨트 일부 지역에서 상승 거래가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것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으로 분석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3구의 경우 다주택자 급매물이 많았던 3~4월 이전 호가로 회복한 지역들이 많아졌으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7월 세제 개편 등 정책 불확실성이 작용하고 있어 여전히 관망 분위기가 강하다"며 "다만 고분양가, 전월세 불안, 매물 부족 등 가격 상승 요인 역시 상존하기 때문에 매도호가 하향 조정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위원은 이어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거래 흐름이 되살아나면 강남권 집값 반등 압력이 빠르게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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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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