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재건축 기준된다"…7단지에 줄서는 대형 건설사들

"목동 재건축 기준된다"…7단지에 줄서는 대형 건설사들

남미래 기자
2026.07.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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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신시가지7단지 /사진=전예진
목동신시가지7단지 /사진=전예진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 핵심 사업장으로 꼽히는 7단지가 조합설립인가와 함께 재건축 절차에 속도를 낸다. 7단지는 목동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각 사가 7단지에 제시하는 공사비와 금융조건 등이 다른 목동 재건축 단지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이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양천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준비위는 지난달 24일 토지등소유자 동의율 90.4%를 확보해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다.

목동7단지는 조합설립인가 이후 시공사 선정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성진 목동7단지 조합장은 "오는 9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가을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고 재건축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동 신시가지7단지 재건축사업 개요/그래픽=최헌정
목동 신시가지7단지 재건축사업 개요/그래픽=최헌정

목동7단지는 1986년 준공된 255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목동14단지(3100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433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입지 여건도 강점으로 꼽힌다. 목동역과 오목교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인 데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목동 학원가 등과도 가깝다. 목운초·목운중 등이 인접해 이른바 학군 수요도 두텁다는 평가다.

사업성도 목동 내 상위권으로 평가된다. 현행 용적률이 125%로 낮아 추가 용적률 확보 여지가 큰 데다 대지지분도 비교적 넓어 상당 규모의 일반분양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공사비 상승과 분담금 부담이 정비사업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시점인 만큼 7단지의 높은 사업성은 메이저 건설사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다.

현재 삼성물산(420,500원 ▼29,000 -6.45%), 현대건설(108,700원 ▼6,300 -5.48%), GS건설(30,850원 ▲250 +0.82%),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7단지 시공사 선정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목동은 14개 단지가 동시다발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만큼 대부분 경쟁 입찰보다는 나눠먹기식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7단지는 규모와 입지, 사업성을 모두 갖춘 핵심 사업지여서 경쟁입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목동7단지의 입찰 조건은 후속 단지들의 눈높이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공사비뿐 아니라 사업비 대출 금리, 이주비 지원, 분담금 납부 유예, 공사기간 등 건설사들의 금융·사업 조건이 향후 목동 재건축 수주전의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목동4단지의 한 조합원은 "7단지에 참여하는 건설사가 어떤 금융조건과 사업 조건을 내놓는지가 다른 단지에도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며 "목동 내 다수 단지가 낮은 용적률과 높은 사업성을 갖춘 만큼 7단지의 조건이 사실상 목동 재건축 수주전의 기준선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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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남미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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