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88,000원 ▼6,300 -6.68%)이 건설업계 최초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건설현장에 도입했다. 천장 작업 등 반복적인 윗보기 공정에서 근로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클래스트' 현장의 내장목공사에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를 건설업계 최초로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내장목공사의 천장 작업은 장시간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상태에서 자재를 설치·고정하는 공정으로, 어깨와 팔에 지속적인 부담이 발생한다. 현대건설은 착용로봇을 활용해 작업자의 어깨와 팔에 가해지는 힘을 줄이고 안정적인 작업 자세를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반복 작업에 따른 피로를 완화해 작업 집중도와 효율을 높이고 근골격계 질환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에는 상부 설비와 천장 도장, 도배 등 윗보기 작업이 많은 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엑스블 숄더는 팔을 위로 들어 작업할 때 상완 근력을 보조하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모터나 배터리 없이 작동하는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를 적용해 별도 충전이 필요 없고 근력 보상 모듈을 통해 어깨 관절 부하를 최대 60%,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최대 30% 줄일 수 있다. 또 어깨 관절 가동 범위를 0~180도까지 구현해 착용한 상태에서도 양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통합 연구개발(R&D)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AI·로보틱스 기반 스마트 건설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지상제어 타워크레인과 자율 자재운반 로봇, 로봇 순찰견 '스팟', 무인 드론 스테이션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건설현장에 적용해 작업자 안전과 현장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