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싹쓸이에 목욕까지…서울시, '청계천 빌런'에 칼 빼들었다

동전 싹쓸이에 목욕까지…서울시, '청계천 빌런'에 칼 빼들었다

윤지혜 기자
2026.07.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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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순찰 인력 배치하고 '과태료 부과' 검토

서울 청계천에서 한 시민이 목욕을 하는 모습./사진=머니투데이 DB
서울 청계천에서 한 시민이 목욕을 하는 모습./사진=머니투데이 DB

시민들이 던진 '행운의 동전'을 무단 수거하거나 수변에서 목욕하는 등 위반 행위를 하는 '청계천 빌런'이 잇따르자 서울시가 칼을 빼 들었다. 전담 인력을 배치해 현장 단속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제재를 위해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청계천 팔석담과 고산자교 일대에 순찰 인력 1명을 고정 배치해 현장 감시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설공단 소속 시설안전요원 40명이 청계천 총 8.12km 구간을 교대로 순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구간에서 돌발적으로 발행하는 질서 위반행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문제 발생 지점에 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입수, 목욕, 흡연, 음주 등 청계천 내 금지행위를 안내하는 현수막과 안내판도 6개 지점에 추가로 설치한다.

시는 관련 법령과 조례 개정으로 과태료 부과 방안도 검토한다. 현행 규정만으로 제재가 어려운 경우 조례 개정으로 금지행위와 처분 기준을 구체화하고 과태료 부과 등 실질적인 제재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다음달부터 '성숙한 청계천 이용문화 만들기 캠페인'도 추진한다.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청계천 내 입수·목욕·흡연·음주와 시설물 훼손 등 주요 금지행위를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지켜야 할 이용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청계천 방문이 많은 점을 고려해 여행사와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청계천 이용 시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다국어 홍보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청계천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인 만큼 일부의 불법·민폐 행위로 다수의 이용객이 불편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문제 발생 구역에 전담 인력을 배치한 데 이어 과태료 부과 등 실효성 있는 제재 근거를 조속히 마련해 쾌적하고 안전한 청계천 이용환경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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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윤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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