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변북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10건 중 4건이 한강대교 북단과 한남대교 북단 사이에서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강대교 북단과 동작대교 북단 사이가 사고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서울 북부지역 주요 간선도로망인 강변북로의 성수JC~성산JC 양방향 총 27.6km 구간에 대해 실시한 '서울 강변북로 교통안전 진단'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진단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에 걸쳐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강변북로 전체 구간 총 58.8km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3603건으로 연평균 1201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강대교↔한남대교(총 9.2km) 구간의 교통사고가 총 1379건(연평균 459건)으로 강변북로 전체 교통사고의 38.2%나 차지, 이 구간을 운행할 때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강변북로 최다 사고발생 구간은 한강대교↔동작대교 북단으로 조사됐다. 이 구간의 도로연장 1km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66.3건으로, 강변북로 평균 20.4건보다 3.3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소측은 "이 구간은 내리막 곡선구간이고 교각까지 설치돼 있어 운전자가 도로전방을 살펴볼 수 있는 거리인 시거(視距)가 불량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과속이나 무리한 차로 변경 등도 사고다발의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강변북로내 진·출입 램프에 설치된 일부 교통안내표지가 오히려 운전자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어 안내체계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밖에도 한강시민공원 진·출입램프 등의 가·감속을 위한 차로 길이가 부족해 추돌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부지 확보를 통한 평행식 가·감속 차로를 설치하는 기하구조 개선이 요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