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연봉 '드디어' 삭감

한은총재 연봉 '드디어' 삭감

임대환 기자
2007.10.19 10:00

[국정감사]이성태 총재 연봉 5% 가량 준 3억6458만원

지난해 20% 이상 껑충 뛰었던 한국은행 총재의 연봉이 올해는 10% 이상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임직원들이 '돈잔치'를 한다는 지난해 국정감사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은행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성태 한은 총재의 올해 연봉은 3억6458만원으로 지난해(3억8542만원)보다 12% 줄었다.

지난해 650%였던 상여금이 550%로 줄어들었고 지난해 연봉 인상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기본급의 10%를 사회 기부금으로 내는 것으로 급여조건을 변경했다.

한은은 지난해 4월 이 총재 취임 이후 총재의 연봉을 2005년 3억625만원에서 3억8542만원으로 25%가량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국감에서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연봉 1억원 이상의 1,2급 직원이 6월말 전체 직원의 11.1%나 차지해 임직원들이 '돈잔치'에 여념이 없었던 것 아니냐"고 질책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지적을 받아 상여금을 축소해 연봉을 감액하게 됐다”며 “그렇더라도 지난해 한은 총재의 연봉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절반 수준 밖에 안된다고 보도도 된 바 있다”고 말했다.

한은 총재의 연봉은 2000년 2억141만원에서 2001년 2억1125만원, 2002년 2억3625만원, 2004년 2억8875만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오다 2005년 3억625만원으로 처음으로 3억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6월 기획예산처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www.alio.go.kr)’을 통해 2006년 현재 산업은행 총재 연봉을 7억4214만원, 중소기업은행장은 7억2289만원, 한국수출입은행장 6억8000만원이라고 공개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