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통신사, 홈쇼핑업계와 손잡고 방송과 결합한 신규 결제시장에 진출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카드, NH농협카드, 비씨카드 등 카드사 4곳은 KT와 제휴를 맺고 인터넷TV(IPTV) 결제 시장 선점에 나선다. 양측 간 제휴식은 오는 18일 열린 예정이다.
양측은 아울러 현대홈쇼핑, GS, CJ, 롯데, 농수산홈쇼핑 등 홈쇼핑 업체들과도 제휴를 맺기 위해 공동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제휴가 성사될 경우 카드업계와 통신사, 홈쇼핑 업계가 결합한 거대 컨소시엄이 결성된다.
이들 카드사들은 이미 IPTV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인 미디어벨로와 제휴를 맺고 지불 결제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으로 향후 이들 카드사 고객들은 IPTV나 디지털케이블방송과 같은 양방향 디지털 방송를 보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나 음악·영상 등 디지털콘텐츠를 신용카드로 즉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TV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들고 있는 핸드백이 마음에 들면 즉시 신용카드로 같은 핸드백을 구매할 수 있다. 음악 프로그램에서 나온 가요를 듣고 싶다면 mp3파일을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결제는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전용 결제 단말기를 이용하면 된다. 이 단말기를 TV 셋톱박스에 연결하면 집에서 고객이 직접 결제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전혀 다른 차원의 카드결제시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그간 시장 포화상태로 수익성이 악화되던 카드사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