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독자카드 출시와 하나카드 출범 등으로 신용카드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카드사들이 홈페이지 단장에 나섰다. 카드사들은 차별화된 홈페이지로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치열한 업계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카드는 이날 오전 8시 홈페이지를 전면 수정했다. 아이콘을 활용해 원하는 카드를 검색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카드 수수료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수수료 시뮬레이션' 제도도 도입했다. 아울러 새로 출시하는 독자 브랜드 '채움카드'를 전면에 배치했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아이콘을 이용해 원하는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며 "아이콘은 사람과 사물을 이용해 개발한 것으로 고객에게 정확한 내용과 전달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카드도 분사와 함께 독자 홈페이지 주소(www.hanacard.co.kr)를 이용하면서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바꿨다. 변경된 홈페이지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메인 페이지의 카드 상품 소개다. 하나카드의 여러 상품을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클릭하면 상품 설명을 볼 수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텍스트 위주가 아닌 이미지 중심으로 변경했고 활자나 디자인도 최대한 깔끔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원가입, 로그인 없이 카드번호 입력과 공인인증서 확인 과정만으로 할부 전환과 현금서비스 등 간단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상품을 비교하는 기능도 포함시켰다.

우리카드는 연말께 홈페이지 디자인을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12일 중간보고 형식의 비공개 시연회를 가졌다. 특히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능이 강화될 예정이다. 일부 서비스가 추가되고 메뉴 구성도 변경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다 사용하기 편하게끔 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주안점"이라며 "현재 개발 중이며 1달 정도 후에 홈페이지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드와 삼성카드 등 기존 전업카드사들도 이에 뒤질세라 홈페이지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1년간의 준비 끝에 최근 획기적인 새로운 개념의 '홈페이지 3.0'을 열었다. 현대카드는 새 홈페이지에서 전체 내용을 △My Account △Cards △Services 등 3가지 부문으로 간결하게 구성하고, 그림과 아이콘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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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의 홈페이지는 지나치게 많은 메뉴와 복잡한 구성으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간결함을 내세워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홈페이지 개편에 앞서 '미니홈피'에 익숙해진 젊은 층을 겨냥한 미니홈피형 이용대금 명세서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고객들은 아기자기한 미니홈피형 명세서를 통해 자신에 맞는 이벤트 정보와 개인 소비트렌드 분석 서비스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KB카드는 내년 2월에 예정돼 있는 차세대 전산시스템 교체에 맞춰 홈페이지 전면 수정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