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외환은행을 좋아해~왜?

대기업은 외환은행을 좋아해~왜?

홍혜영 MTN기자
2010.03.18 13:25

[은행권 M&A 대전]1부-②

< 앵커멘트 >

외환은행은 덩치는 작지만 막강한 외환 영업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거래은행을 바꿨던 기업들도 다시 외환은행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주거래은행으로 외환은행을 선택하는 이유, 홍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외환은행의 자산규모는 시중은행 가운데 5위권, 그러나 대기업들 사이에선 외환은행 선호도가 두드러집니다.

우선 현대차와 현대중공업,등 현대그룹 계열사 8곳이 전통적으로 외환은행과 거래해왔습니다. 두산중공업, 하이닉스까지 더하면 모두 10군데입니다.

거래하는 대기업의 숫자는 우리은행에 이어 은행권 2위 규모로, 국민(2), 신한(2), 하나(4) 등 웬만한 대형 은행들을 월등한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외환은행을 선호하는 이유는 차별화된 외환영업의 경쟁력에 있습니다.

[인터뷰]이혁재 IBK투자증권 연구원

"원자재 수입이라든지 아니면 제품 수출 관련해서 기업 고객들하고 환율, 환전 관련해서 업무를 많이 하다 보니까 기업 고객 기반이 상대적으로 더 넓게 확보가 된 측면이 있습니다."

지난해 수출입 기업들과 거래를 통한 외환 수수료 시장에서 외환은행의 점유율은 30%에 이릅니다. 수출 부문에서 1053억 달러, 수입부문에서 943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외환영업에서 오랜 시간 쌓아온 인프라와 경험 때문에 외환은행의 기존 거래처들이 주거래 은행을 바꾸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른 은행으로 옮겨 갔던 기업들 가운데 일부가 다시 돌아올 정돕니다. 수수료가 좀 비싸다해도 업무상 편의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이혁재 IBK투자증권 연구원

"(다른 은행들과 거래로) 가격적인 측면에선 혜택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영업의 속도라든지 아니면 처리 방식이라든지 종합적으로 해봤을 때는 오히려 일부 손해 보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되돌아오는 고객도 지금 있는 상황이거든요."

정부의 지원으로 독보적인 기업금융 역량을 쌓아온 외환은행. 지난해 여러 대형 은행들이 잇따라 인수 의사를 밝히며 눈독을 들였던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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