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창립 60주년 개회사]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급격한 자본유출입의 변동성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5월 31일부터 이틀간 '중앙은행의 역할변화'를 주제로 열리는 한은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에 앞서 배포한 개회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와 최근 남유럽국가 재정위기 등에서 보듯이 선진국의 위기에도 오히려 신흥시장국이 환율불안 등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흥시장국 금융불안인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외환보유액 확충, 중앙은행간 통화스와프 확대 및 제도화,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이 논의되고 있다" 며 "거시건전성 정책을 확립해 금융기관의 행태를 건전화 하고 해외자본 유출입의 경기 순응성을 완화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이어 "이상의 논의는 현재 진행중인 국제금융시스템의 개혁과 조화를 이뤄야 하며 이러한 국제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G20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또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이 물가안정과 더불어 금융안정에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금융안정을 위해 통화정책의 선제적인 대응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위기대응 과정에서 취해진 중앙은행의 최종대부자 및 최종시장조성자 역할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새롭게 직면한 도전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가 크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