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서민' 시대…은행들 추석특별자금 지원 분주

'친서민' 시대…은행들 추석특별자금 지원 분주

신수영 기자, 오상헌
2010.08.18 17:41

시중은행은 작년보다 많게 지원 검토중, 지방은행은 이미 시행

은행들이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등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자금 마련에 나섰다. 매년 해왔던 특별자금 공급이지만 올해는 정부의 친서민 정책 기조와 맞물려 더욱 적극적인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금융당국 차원의 압박도 예상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올 추석에 각 은행들이 마련하는 특별 자금 규모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각 은행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수밖에 없게 됐다.

시중은행들은 조만간 은행별로 수천억 원 규모의 추석특별지원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금규모도 예년보다 많아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정부의 친서민 정책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아직 장기간 경기 침체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기업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때 신한은행이 5000억원을 특별자금으로 배정하는 등 은행별로 3000억~1조원의 자금을 풀었다"며 "올해는 작년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 보다는 각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지방은행들의 공급 계획이 앞섰다. 지난 17일 부산은행을 시작으로 전북, 광주은행 등이 500억~3000억원 수준의 특별자금 공급 계획을 밝혔다.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대출조건을 완화해주기 때문에 결제자금, 명절 상여금 마련 등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기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은행은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지역 중소기업에 3000억원 규모 특별자금을 마련해 다음 달까지 지원한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10억원이며 일반대출 금리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은 금리를 적용한다.

전북은행은 전라북도 중소기업 특별운전자금으로 500억원을 지원한다. 상업어음할인 및 1년 이하 운전자금 대출로 업체 당 소요운전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된다. 기업 신용도에 따라 최고 1.20%포인트까지 금리 인하를 해준다.

광주은행은 업체당 10억원 한도로 총 2000억원을 특별 대출키로 했다.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최고 1.0%포인트까지 우대한다.

경남은행도 다음주부터 3000억원 가량의 특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은행도 비슷한 규모를 논의 중이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최근 정부 정책의 포커스가 친서민, 중소기업쪽에 맞춰져 있는 데다 실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도 많다"며 "추석 명절을 맞아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기부진으로 유동성에 애로를 겪고 있거나 추석을 앞두고 원자재결제자금, 종업원 상여금 지급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을 위한 것"이라며 "자금난 해소와 금융비용 절감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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