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법인 머니마켓펀드(MMF)의 대규모 자금이탈에 대한 감시를 집중하고 있다. 다만 당장 위험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설 연휴 이후까지의 동향을 주시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8일 "기업의 자금수요가 몰리면서 법인 MMF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가 시장의 불안감이 있다"며 "하지만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별다른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오는 설 명절 이후까지 자금흐름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에 월말과 설 자금 수요가 겹친 데다 외국에서 들어온 채권자금이 선진국으로 빠지면서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며 "설 자금 수요가 사라지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금리가 오르면서 지난 13일 이후 10거래일 동안 법인MMF에서는 무려 10조6836억원이 순유출 되며 시장에 혼란을 가져왔다. 하지만 정부가 한은을 통해 전날 증권금융에 4조5000원을 집행하는 등 자산운용사들의 자금관리에 숨통이 트이면서 시장불안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