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정부 4조 지원안 수용 불가"

농협 "정부 4조 지원안 수용 불가"

신수영 기자
2011.10.07 21:39

농협중앙회가 내년 3월로 예정된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정부의 '4조원 지원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농협은 7일 오후 이 같은 입장을 담은 자료를 국회 농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제출했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농협 사업구조 개편에 필요한 자본을 25조4200억 원으로 판단하고, 농협 보유자본 15조1600억 원 외 부족한 자본 10조2600억 원 중 6조2600억 원은 농협이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 4조원만 지원키로 했다.

농협은 경제사업 관련 신규 투자사업 예산 1조8300억 원을 정부가 삭감한 데 대해 "소매유통, 농자재 및 생활물자 부문이 축소될 경우 농산물 판매 확대 및 영농비 부담 경감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농협은 또 4조원 조달 방식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지원안엔 3조원을 상호금융특별회계 차입 또는 농업금융채권 발행으로 조달하고 정부는 이자만 지원하는 방식을 담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이에 대해 "농협은 추가 차입 여력이 없으며 채권 발행 역시 시장 수요를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성공적인 농협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치권이 정부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아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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