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비씨카드 사장이 중소가맹점 수수료를 낮추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내놨다.
이종호 사장은 24일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씨카드가 30년동안 보유했던 프로세싱 역량과KT(60,900원 ▲400 +0.66%)의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결합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카드사마다 독자가맹점 체제 구축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와 대형가맹점 위주의 마케팅비용 증가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비씨카드가 중복비용을 최소화하고 빠른 시간 내 카드수수료 인하 효과를 내는데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모바일 카드의 국내 표준을 연내 확정해 내년 초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태블릿PC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카드결제 처리 과정을 효율화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자금조달비용, 가맹점 모집, 신용카드 발급 및 발송, 매출 처리 프로세싱, 카드 단말기 구입·운영 등에 드는 비용 중 연간 90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사장은 또 중소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고 매출확대를 위한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카드사 마케팅 비용이 대형가맹점 위주로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중소가맹점과 영세가맹점의 매출은 줄고 있다"며 "고객 참여 서비스를 만들어 중소가맹점의 마케팅 대행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래시장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건의 소액결제를 모아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묶어서 매출 처리하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절감시킨다는 설명이다.
이종호 사장은 "단계적으로 시범 사업단지를 만들어서 모든 프로세스를 제로베이스에서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KT의 역량과 결합해서 적어도 재래시장내에서는 가장 값싸고 효율적인 페이먼트 시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