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가족의 좌충우돌 재테크]연말정산 환급금, 스마트하게 굴리는 방법은

이달 월급과 함께 100만원 넘는 연말정산 환급금을 받은 나신용씨. '여행을 갈까, 봄옷을 사 입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흥청망청 돈을 쓰자니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그 때 친구가 스마트폰 카카오톡으로 재테크 정보를 하나 보내왔다. "4.7% 고금리 스마트폰정기예금 담주쯤 4.5%로 인하 예정. 빨리 가입하삼."
'4.7%? 저축은행 금리나 마찬가지네. 왜 여태 몰랐을까.' 나신용 씨는 스마트폰 또는 온라인 전용 정기예금 금리 조사에 나섰다. 스마트폰 예금은 야간, 휴일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 스마트폰 전용 정기예금 상품인 'KB스마트폰예금'(1년만기)의 기본금리는 연 4.4%다. 하지만 추천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0.3%포인트까지 준다. 최고 연 4.7%까지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고객이 신규 가입할 때 추천인을 등록하면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에게 연 0.1%p씩 우대해준다. 나신용 씨의 친구가 '카톡'으로 KB스마트폰예금 상품을 추천한 이유는 이 때문이었다.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확산된 'KB스마트폰예금'의 예금액은 이미 1조원을 돌파했다. 23일 기준 9만4308좌가 판매돼, 1조1406억원의 예금을 모았다. KB국민은행측은 27일부터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두근두근 커플 예·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커플 적금은 기본금리가 연 3.8%. 하지만 앱에서 커플 인증하고 커플사진을 공유하면 0.3%p, 커플이 함께 적금을 가입하면 0.2%p 등 최고 0.5%p의 금리가 우대돼 최고 연 4.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커플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연 4.21%다. 여기에 500만원 이상 가입시 0.1%p, 커플등록시 0.1%p 등 최고 연 4.41%까지 우대금리를 받는다. 23일 기준 커플정기예금은 4119좌(296억원), 커플정기적금은 1만4405좌(73억원)가 판매됐다.
농협의 '채움사이버정기예금'은 온라인 가입시 기본 금리가 3.88%다. 24일 현재 인터넷상에는 고시금리가 3.97%로 안내되고 있지만 인하 후 수정이 안 된 상태. 이 상품은 전용 앱에 마련된 게임 레벨에 따라 우대 금리가 최고 0.5%p, 지인추천 0.25%p 등 최고 0.85%p까지 금리우대를 해준다.
독자들의 PICK!
우리은행이 선보인 '우리 스마트뱅킹 정기예금'은 별다른 조건 없이 일반 정기예금보다 1%p 높은 연 4.4%의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e-플러스정기예금'과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도 조건없이 연 4%로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인터넷 상으로도 가입할 수 있고 저축은행처럼 월이자 지급식을 병행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하나은행의 'e-플러스정기예금'의 경우 스마트폰 특판을 종종 내놓는다.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할 경우 0.3~0.5%p의 우대금리를 더 준다. 하나은행은 2월말쯤 스마트폰 특판을 다시 내놓을 예정이다. 외환은행도 스마트폰 특판 상품으로 정기예금 'YES큰기쁨'을 내놨다. 금리는 4.07%다.
한편 IBK기업은행의 경우 정기예금 상품은 없으나 정기예금 금리에 준하는 입출금식 통장을 내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내놓은 'IBK 앱 통장'은 출시 6개월 만에 가입 실적이 4만좌를 넘어섰다.
'IBK 앱 통장'은 기본금리가 3.2%인데다 거래실적에 따라 0.4%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붙고, 3명에게 추천할 경우 1.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돼 최대 4.8%의 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아울러 통장의 평생 거래내역이 스마트폰에 보존돼 언제든지 조회가능하며 전자금융수수료, 모든 은행CD기 출금 수수료 등이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