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고객 불안 커져..'그룹과 무관' 계열분리하고 이름 바꾼다
동양생명은 30일 동양그룹 유동성 위기로 해약문의가 급증하는 등 고객 불안이 커짐에 따라 계열분리 및 사명변경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지분 구조상 동양그룹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도 동양그룹 유동성 위기로 계약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동양생명의 대주주는 보고펀드(지분율 57.6%)로, 동양그룹과는 분리됐는데도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동양그룹은 2011년동양생명(7,580원 ▲30 +0.4%)지분 46.5%를 보고펀드에 매각했으며, 이후 동양생명은 독자적인 경영을 해 왔다. 현재 동양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동양증권 소유 3%다.
다만 아직 계열분리와 사명변경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관련부서 협의를 통해 진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계열분리 및 사명변경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은 막연한 불안감으로 보험 계약을 해지하면 피해가 고스란히 계약자의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라며 "보험계약은 중도해지 시 재가입이 힘들거나 납입보험료를 모두 환급받지 못하는 등의 금전적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양생명은 총자산 17조8000억원, 자기자본 1조4000억원에 연속 1000억원대 이상 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도 233.2%로 보험업법상 기준 100%를 상회하며, 신용평가등급은 AA+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동양생명은 홈페이지, 고객창구 등을 통해 이 같은 그룹 위기와 무관함을 안내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동양생명은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춘 우량회사로, 고객의 소중한 자산은 어떠한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운용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