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첫 1%대]카드론·현금서비스 금리도 내려갈까

[기준금리 첫 1%대]카드론·현금서비스 금리도 내려갈까

전혜영 기자
2015.03.12 14:53

신한카드 등 상반기 중 카드대출 상품 금리 인하 검토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연 1%대로 낮추면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카드대출 상품의 금리도 낮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카드업계는 금리인하 기조를 감안해 상반기 중 금리인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카드 등 주요카드사는 상반기 내 카드대출 상품의 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는 고정금리로 돼 있기 때문에 당장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순 없다"며 "상반기 내에 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고, 5월 이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도 "카드채는 만기가 1년~5년으로 금리인하를 즉각적으로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기존 카드채가 소진되고 새로 낮아진 금리가 반영되려면 6개월에서 1년의 시차가 생기는데 점차 기준금리에 연동해 인하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평균 수수료율은 우량인 1~3등급도 최소 12%대에서 최고 19%대다. 저신용층인 9~10등급은 최고 25%가 넘는다. 카드론도 주요 카드사의 경우, 1~3등급이 10~13%대에 달한다.

카드업계는 지난해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계속되면서 조달금리가 유리해진 만큼 대출상품 금리도 낮춰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카드사는 카드채와 기업어음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금리가 낮아지면 카드채 발행이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인하 기조가 명확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낮춰야 한다는 분위기지만 한번 낮추면 추후 기준금리가 인상돼도 다시 올리는 것이 쉽지 않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내렸고, 이날 3월 기준금리를 1.75%로 또다시 0.25%p인하했다. 이로써 국내 기준금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1%시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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