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임추위 구성 위한 이사회 개최, 공모 절차 거쳐 연내 마무리..김상택 일시 대표 내부 승진설도

SGI서울보증이 7개월간 공석으로 비어있던 대표이사 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사장 공개모집(공모) 절차에 통상 한 달 반에서 두 달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신임 사장 인선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25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은 이번 주 중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26일경 임추위 구성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차기 사장 공모를 위한 기준과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으로 안다"며 "5~6번의 회의를 거쳐 빠르면 연내 차기 사장 선임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보증 관계자도 "임추위 구성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고 구체적인 이사회 날짜를 조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임추위 구성은 사외이사 4명, 비상무이사 1명 등 서울보증 이사회 멤버로 꾸려진다. 회의를 통해 공모 절차와 기준, 일정 등을 논의하고 지원자를 압축해 최종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서울보증 사장 자리는 지난 3월 최종구 전 사장(현 금융위원장)이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7개월 넘게 공석인 상태다. 당초 지난 5월 대선 직후 곧바로 임추위가 꾸려질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금융당국을 비롯한 금융권 수장의 인선 절차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서울보증의 사장 공백도 길어졌다. 현재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던 김상택 전무가 일시 대표이사로 선임돼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사장직을 맡는다.
차기 사장은 공모를 통해 선출 되는데 그간 관료 출신이 독점하다시피 해왔다는 점과 최근 금융권 수장들이 관료 출신 인사들로 채워지는 분위기를 감안할 때 이번에도 금융당국 또는 관료 출신이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보증은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94%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998년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현재의 서울보증으로 합병된 이후 박해춘 전 사장과 김옥찬 전 사장 등 2명의 민간출신 사장을 제외한 전원이 금융당국 또는 관료 출신이었다.
일각에서는 김상택 서울보증 일시 대표이사가 공모에 참여해 내부승진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울보증은 합병된 이래 내부에서 대표이사가 선출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하지만 김 대표는 경희대 법학과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대학 같은 과 후배다. 문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은 전해지지 않지만 금융권 인맥 중 유일한 과 후배로 알려졌다. 7개월 간의 대표이사 공백을 문제 없이 잘 이끈 데다 현 정부와도 가깝다는 조건 때문에 김 대표가 공모에서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서울보증은 '관피아의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낙하산 인사가 많았지만 최근 김 대표가 계속 대표를 맡는 것이 유력하다는 설이 나온다"며 "최초의 내부 출신 대표이사가 탄생할 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