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EB하나은행, 하반기 공채 전년비 최대 두 배 늘린다

[단독]KEB하나은행, 하반기 공채 전년비 최대 두 배 늘린다

이학렬 기자
2018.07.02 16:00

4대 은행 하반기에만 2100명 채용, 작년 연간 규모 1795명보다 많아…필기시험 도입

KEB하나은행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 규모를 지난해 대비 최대 2배로 늘린다.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신한·KB국민·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하반기에만 2100명의 신입직원을 뽑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채용규모를 넘어선 수치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올해 신규채용 규모를 400명 이상, 최대 500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250명을 신규채용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말부터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과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올해 채용계획을 검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채용비리 사건이 일단락되면서 올해 채용계획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KEB하나은행은 비대면 거래 확대에 따라 인력 수요가 많지 않음에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 하반기 채용 규모를 지난해 대비 최대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증가율로는 4대 은행 중 가장 크다.

다른 은행들도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에 부응해 일제히 올해 채용 규모를 늘린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450명보다 67% 늘린 750명을 채용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보다 26% 늘린 750명을 뽑고 KB국민은행은 지난해보다 20% 늘린 6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4대 은행의 하반기 채용규모는 2100명으로 지난해 연간 채용인원 1795명보다 300명 이상 많다. 4대 은행 중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상반기에 각각 300명과 20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했고 하반기에 각각 450명, 550명을 더 뽑을 예정이다.

4대 은행은 하반기 신규채용 전형에 필기시험을 포함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가 마련한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에는 필기시험이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채용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필기시험을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2007년 이후 11년만에 필기시험을 부활시켰고 신한은행도 지난 5월 진행한 상반기 신규채용에 필기시험을 다시 도입했다. 신한은행이 필기시험을 재도입한 건 2009년 하반기 공채 이후 9년만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인적성검사와 함께 상식시험을 봤는데 올해에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시험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채용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시험문제 출제부터 채점까지 필기시험 전과정을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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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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