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권 핵심인맥 '이헌재 사단'으로 주목

J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으로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61)가 내정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김 대표를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이날 숏리스트에는 김 내정자와 신창무 캄포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이 함께 후보로 올랐다.
김 회장 내정자는 정통 은행맨 출신은 아니지만 은행·보험 등 다양한 업권과 민관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그는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미주리대학교 경영학 석사, 미국 조지아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 자리에 있다 1999년 이헌재 당시 금융감독원장의 발탁으로 금감원 부원장보로 자리를 옮겨 '이헌재 사단'으로도 주목받는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에 걸쳐 두 차례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이헌재 전 장관과 주변 인사들을 일컫는 이른바 '이헌재 사단'은 국내 경제·금융권의 핵심 인맥이다. 현 정부 출범 후에도 최흥식 전 금감원장 등 금융권 내 유력 인사들을 여럿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회장 내정자 역시 이헌재 사단 일원으로 평가받는다.
김 회장 내정자는 금감원 부원장보를 거쳐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 활동하다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의 영입으로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겸 전략그룹 부행장, 지주회사설립기획단 기획단장 등을 지내며 KB금융의 밑그림을 그렸다. KB금융 사외이사로 활동하던 김 한 현 JB금융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도 이때다. 이후 팬아시아리컨설팅 대표를 거쳐 김 회장의 추천으로 2014년 말부터 JB자산운용 대표로 재직했다. 2014년에 김 회장 내정자는 KB금융 회장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 회장 내정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JB금융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