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말사이 3배가량 늘면서 은행권에 초비상이 걸렸다. 대면 업무가 수시로 이뤄지는 터라 문닫는 은행 영업점이 잇따라 생겨났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개 은행과 DGB대구은행에서 영업을 중단·제한한 지점은 모두 11곳이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구 범어동 소재 대구PB센터 영업을 임시중단했다. 센터가 입점한 대구빌딩 내 타사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 전체가 폐쇄되면서다.
대구빌딩에 입점한 KB손해보험 대구점도 임시로 문을 닫았다. PB센터 업무는 인근 범어동지점에서, 손보 업무는 수성교지점에서 각각 25일까지 대체한다.
KB국민은행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 영업점도 직원 1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판정 결과에 따라 업무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KB국민은행 침산동 지점은 방역을 마쳐 업무를 제한적으로 재개했다. 기존 직원들은 자가격리됐고 방역 후 다른 직원들이 투입됐다.

신한은행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소재 성남공단금융센터 직원 1명이 대구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영업점을 폐쇄 조치했다.
해당 직원은 고객을 대면하진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직원들은 모두 자가격리됐고 26일부터 다른 직원을 파견해 임시 영업을 시작한다. 24~25일 이틀동안은 야탑역지점, 분당중앙금융센터에서 업무를 대체한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대전 노은지점과 인천 부평금융센터 지점의 영업을 일시중단했다. 두곳 모두 확진자가 방문해서다. 해당 영업점에 대한 방역은 마무리했고 26일 업무를 재개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확진자가 방문한 포항지점을 임시로 폐쇄했다. 포항지점 직원들은 자가격리됐고 24~25일동안 업무는 포항오거리지점에서 대신 한다.
또 하나은행은 경희대 국제캠퍼스 출장소를 안전관리 차원에서 다음달 11일까지 폐쇄한다. 확진자가 발생한 건 아니지만 중국 유학생 기숙사가 임시로 문을 닫으면서 기숙사 안에 위치한 출장소 영업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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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한 대구에 거점을 둔 DGB대구은행은 병원에 위치한 2개 출장소를 폐쇄했다. 거점 병원으로 지정된 동산병원, 확진자가 발생한 가톨릭병원이다.
선제적으로 조치에 나섰던 NH농협은행의 상황은 좋아졌다. 당초 대구 소재 4개 점포를 임시 폐쇄했으나 이날 영업을 재개했다.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해 검사를 받은 직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영업점은 대면 업무가 대부분이라 철저한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수시로 방역을 벌이고 고객 불편이 없도록 비상 점포 운영 등 조치를 프로세스에 따라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