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당당한부자 대국민 설문조사]응답자 35.7%, 총자산 10억원 이상이면 '부자'

한국인들의 부자에 대한 기준은 올해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머니투데이가 '당당한 부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후 부자의 기준은 금융자산과 부동산 등을 모두 포함한 총자산 10억원이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할 때 '자산 10억원 이상이 부자'라는 응답은 줄어든 반면 '30억원 이상'은 늘었다.
응답자의 35.7%는 부자의 기준으로 총자산 '10억원 이상'을 꼽았다. 지난해 조사(38.8%)보다 3.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20억원 이상'은 20.3%, '30억원 이상'은 15.6%의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30억원 이상'의 경우 재작년(10.1%)과 작년(14%)에 이어 증가추세가 뚜렷했다.
'50억원 이상'이라는 대답은 10.2%로 지난해(11%)보다 떨어졌고, '100억원 이상'(10.2%)이라는 대답도 1년 전보다 0.7%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사람들의 부자에 대한 기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눈에 띈다. 이들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업, 제조업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억원 이상'을 부자의 기준으로 꼽은 비율이 광주/전라는 45.2%, 부울경은 45.1%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집값 부담이 큰 서울의 경우 응답자의 21.8%만 '10억원 이상'을 부자로 봤다. '30억 이상' 응답률(20.1%)과 1%포인트대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으로만 부자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10억원이 넘어야 부자'라는 응답이 28.1%로 가장 높았다. 2018년과 작년까지만 해도 '5억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올해 조사에선 역전됐다.
구체적으로 △10억원 이상 28.1% △5억원 이상 25.5% △3억원 이상 17.9% △1억원 이상 17.5% △30억원 이상 7.9%의 순이었다. 부자의 금융자산 기준이 '10억원 이상'이라는 대답은 40대(34.5%)와 서울(34.3%) 지역에서 높았고, '5억원 이상'은 30대(33.7%)와 강원/제주(34.3%) 지역에서 많았다.
금융자산 기준으로만 볼 때 최근 몇 년 간 낮아지던 부자의 기준은 다시 높아지는 흐름으로 전환됐다.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금융자산만 고려했을 때 부자의 기준으로 '10억원 이상'(29%→28.7%→25.8%→25%)이라고 답한 비율은 계속 줄었지만 올해 조사에선 28.1%로 반등했다.
독자들의 PICK!
같은 기간 '3억원 이상' 응답률은 15.9%→17.6%→18.7%→20.9%로 증가추세였다 올해 17.9%로 꺾였다.
이번 조사는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Kstat)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가구유선전화와 이동전화를 병행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