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이 반기 사상 첫 당기순이익 3조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사업이 눈에 띄게 성장한 덕분이다. 신한금융은 하반기 60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도 약속했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3조37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사상 최대이자 전년 동기 대비 10.6%(2904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로 전년 동기 대비 0.7%P(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2조2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실적이 증가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7188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비은행 사업과 신한금융의 글로벌 사업이 골고루 좋은 실적을 내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신한금융 비이자이익은 상반기 누적 2조2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20% 초반에 머무르던 비이자이익 비중도 30.6%까지 끌어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이 2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고, 신한라이프도 3443억원으로 두 자릿 수 성장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책임준공 의무 미이행으로 소송에 휘말려 대손충당금을 쌓아놓으며 상반기 1751억원의 손실을 냈던 신한자산신탁이 122억원 흑자전환한 부분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이밖에 신한카드 2466억원 등 비은행 실적이 9599억원으로 1조원을 넘봤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글로벌 사업도 여전히 순항을 이어갔다. 상반기 당기순익 43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 성장했다. 베트남과 일본 등 해외 거점별 고른 성장 전략 기반이 반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또 주주환원의 지표이자 은행의 위험손실 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신한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59% 수준을 유지했다. 보통 13% 이상이면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주당배당금 570원, 주주환원은 하반기 6000억원, 내년 1월 2000억원 등 총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집행한 6500억원을 포함 올해만 총 1조25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증권사와 자산신탁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와 보험사 등 비은행 실적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며 "이에 따른 주주환원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