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푸본현대생명, 7000억 유상증자 의결… 연내 완료 예정

[단독]푸본현대생명, 7000억 유상증자 의결… 연내 완료 예정

배규민 기자, 이창섭 기자
2025.08.18 15:50

(종합)킥스 비율 안정적 관리… 채널별 영업 경쟁력 강화

푸본현대생명 지급여력비율 추이/그래픽=윤선정
푸본현대생명 지급여력비율 추이/그래픽=윤선정

푸본현대생명이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이번 증자에는 대주주인 대만 푸본금융그룹(푸본생명보험)이 참여하며 중장기적으로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을 경과조치 없이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푸본현대생명은 18일 이사회에서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7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유상증자는 대주주의 필요 절차 등 청약 일정을 거쳐 연말까지 모든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증자 규모는 단일 건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푸본현대생명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1조2800억원을 증자받았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2000억원, 2018년 2300억원, 2021년 4580억원, 2023년 3925억원이다. 이번 증자까지 마치면 누적 규모는 약 2조원에 이른다.

푸본현대생명은 최근 몇 년간 자본적정성 약화와 수익성 부진에 직면해 왔다. 킥스비율은 2023년 말 192.5%에서 2024년 말 157.3%로 내려갔고, 올해 3월 말에는 145.5%까지 하락했다. 경과조치를 제외한 실질 비율은 마이너스 23.8%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순손실도 이어졌다. 2022년 2109억원, 2023년 1105억원, 2024년 3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약 80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번 자본 확충은 이러한 재무구조 악화를 완화하고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저축성·퇴직연금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 중이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채널 경쟁력 한계로 인해 질적 개선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이번 자본확충으로 자본 적정성의 시장 우려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질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킥스 비율이 경과조치 없이도 자력으로 적정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장기 재무 건전성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또 유상증자를 계기로 영업 채널별로 시장 상황에 맞춰 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 채널에 걸쳐 상품 다각화를 통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한다. CSM 증대를 위해 전속 영업 채널 조직 확대와 GA 채널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증자를 통해 자본여력을 확충하고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경과조치 없이도 킥스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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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현장에 답이 있다.

이창섭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이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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