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카드사 사칭에 속을 뻔"…신협, 보이스피싱 30억원 막았다

"검찰·카드사 사칭에 속을 뻔"…신협, 보이스피싱 30억원 막았다

배규민 기자
2025.12.23 11:07

신협이 올해 들어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해 총 30억원 규모의 금융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FDS) 고도화와 현장 직원의 선제 대응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11월까지 전국 40개 신협에서 발생이 우려되던 보이스피싱 사고 45건을 사전 차단해 약 18억원의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충남과 인천·경기 지역이 각각 7건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과 부산·경남 지역은 각각 6건, 광주·전남 5건, 강원 3건, 충북과 제주 지역은 각각 1건씩 피해를 차단했다.

차단된 보이스피싱 유형을 보면 검찰·공공기관·카드사 사칭이 2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출 사기 13건, 자녀 납치 협박 8건, 개인정보 유출 3건, 인출책 검거 1건 등이었다.

신협은 제도 개선에 맞춰 내부 시스템도 강화했다. 올해 8월 '통신사기 피해환급법' 개정 이후 FDS 모니터링실을 신설하고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한 결과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77건의 의심 거래에 대해 지급정지를 실시해 12억원 규모의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박용남 신협중앙회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상황에서 조합원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감시 체계와 예방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제 대응을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중앙회는 보이스피싱 예방 모범 사례를 전국 신협과 공유하는 한편 피해 예방에 기여한 우수 직원 6명을 선정해 중앙회장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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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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