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폐암 사망률 5년간 10%P↓"…면역항암 치료 확대 영향

삼성화재 "폐암 사망률 5년간 10%P↓"…면역항암 치료 확대 영향

이창명 기자
2026.02.04 10:08

삼성화재가 4일 '세계 암의 날'을 맞아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자사의 '건강정보 통합플랫폼(건강DB)'을 활용해 가입 고객의 폐암 관련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폐암 환자의 사망률(암 진단 후 5년 이내 사망자)이 2015년 51.4%에서 2020년 41.3%로 약 10%포인트(P) 감소했다. 이는 최근 발표된 국가 암등록 폐암 생존율 통계(2001~2005년 16.6% → 2019~2023년 42.5%)와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생존율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표적 및 면역항암 치료의 확대를 꼽고 있다. 여러 연구에서 면역항암제 등 최신의료기술의 도입이 폐암 환자의 생존율 및 수술후 재발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 건강DB에서도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도입과 같은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 셈이다.

실제로 조사기간 삼성화재로부터 면역항암 치료로 보험금을 지급받은 사례는 2020년 20명에서 2024년 77명으로 약 4배 가까이 증가했고, 환자에게 적합한 항암제를 찾기 위한 유전자 검사 역시 같은 기간 102명에서 165명으로 1.6배 늘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부터 2020년 사이 암 진단 환자의 5년 이내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53.0%로 남여 전체 평균(44.3%)을 크게 상회하였으며 이는 여성 평균 (29.6%) 대비 약 1.8배 더 높은 수치였다.

반면 최근 고령 여성의 폐암 발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삼성화재 건강 DB내 보험금 지급 고객 수 기준으로 2020년 211명이었던 60세이상 고령 여성 폐암 환자는 2024년 414명으로 4년 만에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성 흡연자수가 남성에 비해 적지만 간접흡연과 연소 중 나오는 발암물질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번 분석을 담당한 삼성화재 장기미래가치연구소는 "데이터 분석 결과 폐암은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정밀 검사 확대와 최신 표적·면역항암 치료가 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유방암과 전립선암에 이은 세 번째 암 관련 내용으로 2015년부터 10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폐암은 최근 발표된 국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이 발생한 암 2위에 해당하며, 2015년 이후 국가 암통계에서 줄곧 사망원인 1위로 지목돼 왔다. 또 65세 이상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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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이창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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