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설상 '깜짝 금메달' 뒤엔 신한금융 후원이...KB 빙상·하나 루지 지원

韓 설상 '깜짝 금메달' 뒤엔 신한금융 후원이...KB 빙상·하나 루지 지원

박소연 기자
2026.02.19 11:23

금융권, 동계올림픽 유망주 지원

최가온(가운데)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져 충격을 안겼으나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획득해 강력한 우승 후보 클로이 김(미국, 왼쪽)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연소 금메달 기록도 갈아치운 그는 시상식 도중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2026.02.13./사진=뉴시스 /사진=민경찬
최가온(가운데)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져 충격을 안겼으나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획득해 강력한 우승 후보 클로이 김(미국, 왼쪽)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연소 금메달 기록도 갈아치운 그는 시상식 도중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2026.02.13./사진=뉴시스 /사진=민경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설상 종목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하며 이변을 연출한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의 묵묵한 지원이 주목받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사상 첫 설상 종목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최가온(세화여고)의 뒤엔 신한금융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다.

신한금융은 국내에서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돼온 스노보드와 스키 등 설상 종목에 대한 후원을 10년 이상 지속해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015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와 후원계약을 맺은 후 현재까지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최가온은 신한금융의 '루키 스폰서십'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기도 하다. 신한금융은 2011년부터 국제적인 선수로 성장할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훈련 여건이 열악한 비인기종목 유망주를 발굴해 지원하는 '신한 루키 스폰서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가온과 신한금융은 2023년부터 인연을 맺었다. 최가온이 2023년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 종목에서 1위에 오른 것을 계기로 후원을 결정했다. 이후 정상권 도약을 앞두고 부상이 찾아오면서 회복과 재활의 긴 터널을 지날 때도 신한금융은 함께 했다. 비인기종목의 유망주가 체계적 지원 속에서 위기를 딛고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밖에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1620도 회전을 성공한 이채운(스노보드 하프파이프),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프리스타일 스키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프리스타일 스키)도 신한금융이 후원 중이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빙상 종목을 오랫동안 후원해왔다. 이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계주 금빛 질주의 일등공신인 김길리, 최민정을 후원하고 있다. 최민정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KB금융의 후원 속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사례이며,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 김길리 역시 KB금융이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도 KB금융과 오랜 시간 성장해온 케이스다. 휘문중 2학년 시절부터 후원을 받은 끝에 한국 남자 피겨의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선 피겨 남자 싱글 부문에서 4위에 올랐다. KB금융이 후원 중인 신지아는 여자 싱글 메달권에 도전한다.

KB금융은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발전을 위해 2008년부터 17년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을 후원해 왔으며 2015년부터 10년 넘게 피겨 유망주 장학금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밖에 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팀도 공식 후원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비인기 종목인 루지를 2012년부터 후원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삼수 끝에 올림픽에 출전한 정혜선이 여자 1인승에서 값진 24위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동계 패럴림픽을 지원하며 장애인 스포츠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금융은 대한체육회와 공식 파트너 협약을 체결하며 선수 후원에 나섰다. 비인기 종목과 주니어 유망주를 지원하는 '우리 드림 브릿지' 사업을 추진하며 지난달 22일엔 방한 목도리, 귀마개, 보온 텀블러 등 '스페셜 굿즈 키트'를 선수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소연 기자

기사로 말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