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2원에 환전" 반값에 산 엔화 못 쓴다...토스뱅크 "거래 취소, 회수"

"472원에 환전" 반값에 산 엔화 못 쓴다...토스뱅크 "거래 취소, 회수"

박소연 기자
2026.03.11 14:13

토스뱅크가 전일 발생한 '엔화 반값 거래 오류'에 대해 정정 및 취소 처리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이날 엔(JPY) 환율 착오 고시 관련 안내를 통해 "지난 10일 오후 7시29분부터 약 7분간 당행의 일본 엔 환율이 정상 환율 대비 2분의 1 수준으로 착오 고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안이 발생한 당시 당행은 외환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점검과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의도치 않은 영향으로 엔화 환율이 정상 기준과 다르게 고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상 환율 자체 경보 시스템으로 상황을 인지한 당행은 즉시 조치에 나서 상황 발생 약 7분 후 환율 고시 시스템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며서 "해당 시간 동안 체결된 엔화 환전 거래는 전자금융거래법 제8조 제3항과 토스뱅크 전자금융거래기본약관 등에 따라 정정 및 취소 처리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고객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토스뱅크는 "잘못 표기된 환율로 진행된 거래는 취소돼 고객이 보유한 엔화는 회수되며, 매수에 사용된 원화는 환불 처리될 예정"이라고 했다.

회수 대상인 엔화가 이미 카드 결제나 송금, 출금 등으로 사용된 경우에는 해당 고객의 토스뱅크 외화통장 혹은 토스뱅크 통장 잔액에서 출금된다. 원화 계좌 출금시 100엔당 929.06원의 환율이 적용된다.

토스뱅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향후 시스템 점검 절차를 강화하고, 환율 고시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체계를 철저히 개선해 동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오후 7시29분쯤 토스뱅크 외화 서비스에서 엔화 환율이 기존 100엔당 약 930원대에서 절반 수준인 472원대로 잘못 고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약 7분 만에 정상 환율로 고시됐지만, 그 사이 일부 이용자들이 472원대의 환율로 대거 환전에 나섰다.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거래 취소가 되지 않을 경우 해당 사고로 입은 손실 금액을 100억원대로 추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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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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