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여수 산단에 최대 4500억원 신규 투입…4.4조 상환유예도

산은, 여수 산단에 최대 4500억원 신규 투입…4.4조 상환유예도

김도엽 기자
2026.07.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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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전경
산업은행 전경

한국산업은행이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업계 사업재편을 지원하기 위해 여천NCC와 롯데케미칼에 최대 4500억원의 신규 자금을 공급한다. 채권금융기관들도 양사의 기존 협약채권 약 4조4000억원에 대해 2029년 말까지 상환을 유예하며 사업재편을 뒷받침한다.

산업은행은 22일 채권금융기관 회의를 열고 여수1호 사업재편 이행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여수1호 사업재편계획은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공동 운영하는 여천NCC에, 롯데케미칼의 여수 NCC와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기초소재 사업을 결합해 통합 여천NCC 법인을 만드는 게 골자다. 산업통상부는 사업재편계획서 최종안을 지난 20일에 승인했다.

이번 금융지원의 핵심은 기존 채무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사업구조 전환에 필요한 투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다.

우선 산업은행은 사업구조 전환에 필요한 신규 투자 자금을 지원한다. 통합 여천NCC에는 고부가 제품 생산설비 구축과 배관 연결, 정보기술(IT) 통합 등에 최대 3000억원을 지원한다. 롯데케미칼에도 고부가 사업 전환을 위한 설비 투자 자금으로 최대 15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금융기관은 통합 여천NCC와 존속 롯데케미칼의 협약채권 각각 약 2조2000억원씩 총 4조4000억원에 대해 2029년 말까지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사업재편에 참여하는 기업들도 자구 노력을 병행한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올해 말 각각 2725억원씩 총 54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시장성 차입금을 상환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사업재편 실사가 진행되던 지난 5~6월에도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으로 나프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여천NCC와 롯데케미칼에 각각 3억 달러(약 4440억원), 3억5000만 달러(약 5180억원) 규모의 수입신용장(L/C) 한도를 지원한 바 있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여수국가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생산기지"라며 "이번 사업재편이 여수산단의 경쟁력 회복과 우리 석화 산업의 재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이해관계자의 지속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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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도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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