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쓸 3500억원 조달… 현대캐피탈 녹색채권 발행

전기차에 쓸 3500억원 조달… 현대캐피탈 녹색채권 발행

이창섭 기자
2026.09.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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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사옥 외관/사진제공=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 사옥 외관/사진제공=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4일 K-텍소노미 가이드에 따른 3500억원 규모의 원화 녹색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K-택소노미(K-Taxonomy)는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2022년에 발표한 지침서다. 기업 경영활동 중 친환경 활동의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는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 체계다.

이번 발행의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iM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4개 증권사가 공동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녹색채권은 3년물 2500억원, 5년물 1000억원으로 구성됐다. 발행 금리는 민평금리 대비 3년물은 2bp(베이시스포인트·1bp=0.01%P), 5년물은 1bp 낮게 발행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현대캐피탈의 높은 신뢰도와 우수한 재무 건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에 발맞춰 전체 자동차 할부 자산 중 '녹색 자산'(Green Asset)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전기차·수소차 차량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조달한 자금으로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하고, 축적된 친환경 자산을 바탕으로 다시 성공적인 녹색채권 발행을 이끌어내는 ESG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한층 탄탄하게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이영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CFO)은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구매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현대캐피탈의 전체 자동차금융 자산 중 녹색자산 비중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현대캐피탈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016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한 이후 2023년 국내 금융사 최초로 K-택소노미 가이드에 따른 녹색채권을 선보이고 국내 최초 공모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을 발행하는 등 국내 ESG 채권시장을 선도해 왔다. 이번 발행으로 현대캐피탈의 국내외 누적 ESG 채권 발행 규모는 10조8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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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이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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